주식투자 돈 잃지 않는 방법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을 한 아이의 아빠이자 주식투자 7년 차 개미가 작게나마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글을 씁니다.

길더라도 한번 읽어봐주세요

저는 2013년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월급을 받고 일부를 적금에 넣으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당시에 적금 이율이 2.X % 받았던거 같아요 정확히는 기억 안 나네요
그때 돈을 모으면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 돈을 모아서 내가 집을 살 수 있을까?? 아이 낳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돈을 불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으면서 화장품 회사들 주가가 고공행진할 때였는데
당시에 제가 뭐 기업분석을 했겠습니까 뭘 했겠습니까? 주식 게시판에 좋다고 얼마 수익권이다 이런 글만 보고 저도 따라 들어갔죠
처음엔 수익이 나더라고요 일 년 동안 이자 2% 받았는데 주식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0% 넘게 수익구간에 들어가니까
역시 내가 맞았다고 자만하게 되고 계속 상승하는 주식들만 따라 들어가다

결국엔 투자금의 -50% 손해로 제 첫 번째 주식투자는 말 그대로 개 망했습니다.
그때는 "아 난 주식도 안되고 월급도 적고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증도 겪었어요
사회 초년에 모은 돈의 -50% 하.. 정말 당시에는 울고 싶고 어디에 하소연도 못했습니다. 뭐 돈 날렸다 해봐야 누가 그걸 위로해주겠습니까

그 후로 1년은 주식을 쳐다도 안 보다가

그때부터 경제 관련 책도 보고 주식 관련 책 이전의 주가들의 10년 치 흐름 등 공부를 시작하면서
2번째 주식투자를 시작했고 현재는 이전의 손해 전부 복구하고 소소하게 수익 보고

아직까지는 잃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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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제 경험을 토대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부터 말하자면

1. 급등주 테마주 하지 마라.

-첫 번째로 이거 보면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나는 지금 XX바이오 주로 XX% 수익 중인데 지가 못해서 손실 난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절대 비추합니다. 왜 그러냐면 급등주 잘 올라타면 정말 100%? 200%? 우습게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올라간 주식은 떨어질 때도
T익스프레스 하강할 때보다 더 급하게 떨어져요 이건 정말입니다. 그럼 10% 수익보고 나오면 개이득 아닌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사람의 욕심 탐욕은 절대 그렇지 못해요 몇 번은 그렇게 수익이 나겠죠 그런데 이렇게 수익 내다보면 아 조금 더 가지고 있었으면 200%였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욕심내다 하락 맞고 나오지도 못하고 -인 상태로 평생 장기투자로 변하게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나는 차가운 심장을 가졌다?? 욕심이 없다?? 개소리죠 욕심이 없으면 주식시장 들어오지도 않았을 거예요

2. 최소 1년 동안 자기 자본 회전율을 500% 이상 돌리지 마라

-이게 뭐냐면 자주 사고 팔지 말라는 거예요 워런 버핏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주식시장의 기회는 일생동안 20번 정도 찾아온다 그런데 너희들은 하루에 20번 매매하고 있지 않냐"
이렇게 자주 매매하다 보면 내가 좋은 자리에서 좋은 주식을 사고도 금방 포지션을 잃고 고점 상투 잡는 날이 찾아옵니다.

3. 주가를 예측하려 하지 마라

-이건 제가 생각했을 때 아무도 못하는 겁니다. 일 년 내에 이주식은 얼마가 될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 말도 섞지 마세요
얼마나 오만한 사람입니까?? 그걸 맞추면 그 사람 벌써 부자 되고도 남았어요

4. 주식을 투자하는데 기간을 정하지 마라

-개인 투자자가 기관보다 유리한 게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에요, 기관 투자자들은 일정 금액을 항상 사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사고 싶으면 사고팔기 싫으면 안 팔 수 있다는 거죠
내가 투자의 기간을 정하다 보면 하락할 때 버티지 못합니다 기다리면 가치가 있는 회사는 언젠간 제 자리를 찾을 텐데 기다리지 못하고 손해 보는 거예요

5.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회사의 주식은 쳐다도 보지 마라

-주식 시장을 보면 어느 날 이게 뭐하는 회사지 하는 주식이 날아갈 때가 있어요 이런 주식을 사면 상승 때도 어리둥절 하락 때도 어리둥절 바보처럼
조리돌림 당하다가 하락 맞고 울면서 나오게 됩니다.

6. 차트매매 보조지표 매매 호가창 매매 거래량 매매 등 하지 마라

-차트나 보조지표는 후행성이에요 차트는 주식하는데 참고용 정도지 이것만으로 절대 투자를 결정한 지표가 되지는 않습니다.

7. 신용 미수 레버리지 하지마라
-이거 말해 뭐합니까

이 정도만 하지 않아도 손실 최소화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고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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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의 근본 가치를 잊지 마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은 주식을 발행하고 그 발행 주식으로 회사를 운영해서 발생한
수익을 주식의 지분만큼 주주들에게 골고루 돌려주는 게 주식의 순기능입니다.
그게 배당이고요, 고배당주에만 투자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배당이 없는 회사는 매출이 없는 회사이고 투자자라면 그런 회사에는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예외도 있습니다. 구글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카카오 같은 경우는 배당을 안 하지만 이 회사들은 현재의 매출을 미래를 위해서 배당보다는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매출도 별로 없고 앞으로 크게 성장할 기미도 안 보이는데 현재 주가의 차트가 좋다고 마냥 따라가다보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2. 꾸준히 수익을 내는 회사에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하라

꾸준히 돈을 버는 회사는 회사에 자금이 쌓이게 되고 결국 언젠가는 그 값어치를 주가에 반영하게 되어있습니다.
오늘내일 주가 오르고 내리는 거 보면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회사를 믿고 내가 대주주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주식을 사모으면서 기다리세요
이런 회사 찾기 어렵지 않냐 하지만 저도 재무제표 분석하고 이런 것 잘하지 못합니다
bps, eps, per, pbr, roe 중요하죠 그런데 이런 건 현재의 값어치를 표현하는 거지 그게 미래 주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너도 알고 나도아는 잘 나가는 회사 정말 많아요 꾸준히 적금이라 생각하고 모으면서 배당이 있다면 받고 장기간 기다려보세요.

3. 내가 산 주식 외의 다른 주식은 쳐다도 보지 마라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방법인데요, 정말 신중의 신중, 믿음의 믿음으로 산 주식이 -일 때도 있고 남들보다 더디게 오를 때도 있어요
그런데 옆의 주식은 오늘 상한가 치는 거 보면 진짜 눈 돌아갑니다.
그때 내가 신중하게 고른 내 주식을 팔고 따라들어가면 분명 그 주식은 손실로 갚아줄 것입니다.

4. 항상 시장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라

코스피가 작년 코로나 때 1400 하던 게 벌써 3100이네요 지금 주식하시는 분들 내 계좌 빨갛다고 너무 좋아만 하시지 마시고 언제든 조정이든 하락이 올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항상 차가운 눈으로 봐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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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네 말대로 장기투자가 답이 아니다 10년 전의 주가 순위에 있던 기업이 지금은 순위에 없다"라고 말씀하실 분들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건 투자의 접근이 잘못된 것입니다. 당연히 올해와 내년의 세상은 똑같은 세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사업이 좋아질 회사에 "투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의 변화가 예상될 때는 그 흐름에 따라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당장 우량주라고 계속 보유하는 것은 이러한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대단한 투자자는 아닙니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벌고 싶고 어렵게 모은 돈 잃고 싶지 않은 평범한 개미 투자자입니다. 지금도 잃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하고 있고 아직 운이 좋게 잃지 않고 있는 개인입니다.

제가 처음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던 것처럼 무모하고 어리석게 투자하지 않기를 바람에서 씁니다.
다들 손실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항상 계좌가 우상향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